-
어제 대선 토론도 있었지만, 요즘 돈이 흐르는 곳에는 RE100 이란 단어가 필수로 들리고 있습니다. 이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입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으로 2014년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된 것입니다. 여기서 재생에너지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RE100은 정부의 강제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RE100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되며,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 8곳(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 아이 이테크 놀로지)이 2020년 11월 초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는 고려아연, LG에너지 설루션, 아모레퍼시픽, KB금융그룹, 한국수자원공사, 미래에셋증권, 롯데칠성음료가 추가로 가입되어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들어가면 가입되어 있는 회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there100.org/re100-members?items_per_page=All
현재는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참여와 국제적인 2050년 탈탄소 바람으로 인해 강제적인 사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였지만 첨자 범위 넓어져 부품 납품 회사에까지 영역이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BMW가 2018년 LG화학(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 RE100을 요구해서 계약이 무산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탈탄소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3차 납품업체의 경우 근근이 먹고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제가 심각합니다.
나라에서 관리를 하기 위해 K-RE100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RE100은 100 GWh를 사용하는 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였다면 이는 중소, 중견, 기관까지 관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K-RE100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